민선8기 들어 치매관리사업을 대폭 확대한 전북 전주시가 치매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치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추가 발굴했다.
전주시보건소는 '2023년 치매관리사업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약 2개월 동안 1만173명(2022년 12월말 기준 등록 치매환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매환자 전수조사가 모두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수 조사는 치매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치매관리 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고,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 체계 구축 및 민선8기 치매관리사업 확대 추진에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 항목은 △인적정보 △동거 형태 △장기요양 서비스 현황 △치매 치료현황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이용현황 등으로, 전체 조사대상의 64.2%인 6526명이 응답했다.
그 결과 시는 돌봄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독거 치매환자 2171명과 부부치매환자 581명, 장기요양서비스 사각지대 2452명을 발굴했다.
또한 설문조사와 함께 모든 대상자에게 치매치료관리비 및 조호물품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도 병행, 3579명의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완료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치매관리사업 이용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조호물품(37.5%)과 치매치료비(30.1%), 사례관리(3.2%), 쉼터(2.6%), 가족지원(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필요한 서비스로는 치매치료비(41.3%), 조호물품(25%), 장기요양서비스 확대 등 기타 서비스 지원(30.1%), 방문인지재활 서비스(1.7%), 가족지원(1%), 성능좋은 배회감지기(0.9%)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돌봄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심층조사를 실시한 후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 연계, 돌봄재활 지원사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수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미응답자 3647명에 대해서는 유선 및 우편발송 등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다각도로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전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초기 치매환자 치료·관리 강화 △유관자원 연계를 통한 지원체계 강화 △치매환자 가족 지원 서비스 다양화 △배회환자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 △치매돌봄의 자역사회 관리 역량 강화 △치매안심센터 접근성 강화의 6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중점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 전수 조사를 통해 치매 전달체계 강화,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등 전주시 치매관리사업 홍보 등 큰 성과를 얻었다"면서 "전수 조사를 통해 치매 환자 및 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전주시 치매관리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 전수 조사 및 기타 치매 지원 관련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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