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산국제거리극축제 3일 동안 30여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7일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34만9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첫 날인 5일 비로 많은 공연이 취소됐음에도 불구, 이튿날인 6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며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축제에는 9개국 72개 작품의 거리예술, 퍼포먼스, 무용, 음악 등이 선보여졌다. 특히 축제 하이라이트인 폐막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긍정의 서사를 담은 ‘안산사람들’이 공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안산사람들은 긍정의 서사에 주목해 소리꾼의 판소리와 어우러지는 현대무용, 서커스, 거대인형의 결합을 보여주는 다원예술 작품이다. 윤종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이 총 연출을 맡아 사전 모집한 시민공연자 11명과 공연을 진행했다.
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과 현대서커스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연창작집단 '사람', 시민과 다양한 커뮤니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창작집단 '움스'가 협력연출로 참여했다.
클라이막스엔 이지형 미술감독이 제작한 거대인형 공기조형물이 떠오르면서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민근 시장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질서 있게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에서는 안산시민들의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느꼈다"며 "내년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훌륭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하여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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