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고추를 비롯해 가지와 토마토, 상추, 사과, 참외 등 토종 모종 6000주를 무료로 나눠주는 나눔행사를 실시한다.
9일 무주군청 잔디광장에서 무주 토종연구회 주관으로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나눔행사는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토종씨앗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집과 증식, 보존에 대한 동참의지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주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영란 무주 토종연구회장은 “나눔 행사는 무주에서 자생하는 토종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보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며 개최 이유를 밝히고
“우리 연구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토종자원 확보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이를 위해 무주농업기술센터와도 끊임없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장원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토종유전자원은 재래종이나 야생종으로 한반도에 잘 적응한 동 · 식물을 말하며 오랜 기간 지역의 자연환경에 적응해 환경변화와 병충해에 강한 특성이 있어 기후변화 속에서 토종자원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은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는 무주에서 수집한 올콩과 청지감자, 한삼수수 등 토종자원을 활용한 실증시험재배를 통해 농업적 이용가치 향상과 소득화 사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토종모종 무료나눔 행사는 작년의 경우 칠성초, 붕어초 등의 고추 종류와 가지, 대파, 오이 등 8종 13,600여 주를 무료로 공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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