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6일 폐막된 가운데 외국인 유치 실패를 넘어서 동네잔치와 함께 귀중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가져와 향후 적극적인 홍보 및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올해 24년째를 맞는 영화제가 전주 그들만의 동네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의 여론이 비등해 지면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의 자화자찬에 불과한 실정이다.
7일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와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4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수입면에서는 수억 원에서 10여억 원에 불과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총예산 56억9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수입은 13억8000만 원에 그쳐 1/4 수준에 불과한것으로 드러나 '혈세낭비'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물론 부산구제영화제에 비해 상업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42여억 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될수없는 영화제의 현실이다.
여기에다 올해는 국제영화제에 외국인 배우와 관람객 유치에 실패해 종전 영화제와 비교되면서 조직위의 전면적인 쇄신이 모색돼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높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제영화제가 존폐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문제에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전주 오거리 영화의거리 인근 상인들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당시만해도 적극적인 홍보로 외국인들과 영화 마니아, 해외언론인들로 북적였다"며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외국인을 찾아보기는 커녕 내국인 관람객들도 줄어 조직위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데도 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42개국 247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높은 영화 매진율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됐다는 인식을 넘어 자화자찬의 평가를 내고있다.
이번 영화제는 일반 영화은 66.6%, 브이알 영화는 96.5% 등 총 6만5000명의(5일 기준) 관람객을 유치하고 좌석점유율 83.1%로 지난해보다 10%p 이상 향상됐다는 입장이다.
김영화씨(43)는 "보고싶은 영화를 보기위해 극장가를 찾아왔으나 매진된 것을 보고 되돌아오고 싶었지만 설마하는 생각에 다시 찾았으나 소극장에 좌석이 100여석에 불과해 표를 구하기 어려운것을 실감했다"며 "좀더 유명한 작품들은 대형영화관에서 상영하면 표를 구하기도 수월해 더많은 영화 관람객을 유치할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