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부산은 최대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6일 부산에는 평균 107.9mm의 비가 쏟아졌다. 부산진구(142.5mm)와 기장군(116.5mm)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지난 5일 동안에만 79건의 비 피해 관련 안전사고가 접수됐다. 5일 오후 8시 26분쯤 금정구 금성동에서는 비탈길에 낙석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이 차량 통행을 임시로 막고 안전조치했다.
5일 오후 6시 2분쯤에는 해운대구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오토바이와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이날 폭우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통행에 장애가 일어난 사건은 7건 발생했다.
6일 오전 6시 23분쯤에는 사상구 엄궁동의 한 도로에서 통근버스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에 주차된 4.5t급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1명 중 2명이 중상을 입었고 9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밤새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공사장 가림막이 파손되거나 주택이 침수되고 간판, 가로등이 흔들리는 등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은 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강풍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부산에만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강풍은 오는 8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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