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적극적 지원 요청
전북 무주군이 세계태권도연맹(이하 연맹) 본부 유치와 관련한 연맹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한 연맹 방문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연맹을 방문한 이해심 무주군청 행정복지국장을 비롯한 태권도팀 관계자들은 서정강 연맹 사무총장에게 연맹 본부의 타지역 이전 문제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우선협상대상도시 선정 과정에 대해 질의했다.
춘천이 연맹본부의 우선협상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언론 발표를 통해 알게 된 것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을 기울이는 무주군에 상실감과 함께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해심 행정복지국장은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대동단결했던 어제를 뒤로한 오늘이 너무나도 냉혹하고 안타깝게 느껴진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태권도 성지로 거듭나려면 연맹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단체가 무주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결집이 되어야 하는 현실을 바로 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양 기관 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상시 공유해 나갈 것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에 대해서 연맹의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심 국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은 전 세계 212개 회원국을 보유한 단체인 만큼 세계태권도연맹 채널을 활용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홍보,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타당성 용역 추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추가로 당부했다.
이외에도 올해 태권도원에서 진행되는 연맹 주최의 대회와 행사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신규 대회 발굴 등에 대한 협의도 이어갔다.
한편, 무주군과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1년 2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과 양 기관 행사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특별 기획 사업 추진에도 협력해 나가자는 내용을 주로 한 MOU를 체결한 바 있어 연맹의 본부 우선도시 선정 소식에 무주군의 상실감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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