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지난 2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이성해 대광위원장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 건의 자료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건의 자료에는 △원도심~서울역 간 광역버스 신설 △세교2지구~서울역 간 광역버스 신설 △6600번 광역버스 고현동 정류장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면담에서 "2030년께 인구 40~50만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가장 큰 현안이 교통문제인데 10년 이전이나 변한 게 없다"며 "시민들이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오산 동서를 양축으로 하는 서울역행 급행버스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관내 원도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는 5300번(갈곶동↔강남역)이 유일하다.
이에 이 시장은 대광위 심의 중에 있는 원도심~서울역 간 광역버스가 신설되면 강남역으로 집중돼 있던 노선이 서울역(강북)·강남역(강남) 2개 권역으로 분산돼 이용객 쏠림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오는 7월 입주를 시작하는 세교2지구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세교2지구~서울역 간 광역급행 M버스 노선 계획을 대광위 수요 조사 일정에 맞춰 곧 제출할 예정임도 함께 밝혔다.
6600번(평택 비전동↔오산TG↔강남역) 광역버스의 고현동 정차는 5300번 광역버스의 수요를 분산함과 동시에, 고현동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30~40분 가량 줄이는 기대효과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출·퇴근 피크타임에 한해 시 재원으로 전세버스를 증차하는 형태로 평택시의 좌석 부족 문제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원도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도 단일 노선으로 수요가 초과된 상태고, 7월부터 세교2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수요 요구는 더 극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회의원과 면담하는 등 광역교통 해결의 필요성을 잇따라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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