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전북 남원과 임실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냉해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이용호 의원(국민의힘·전북 남원임실순창)에 따르면 최근 개화기를 전후해 이상 저온현상이 계속되면서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냉해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의 대부분은 개화기를 앞둔 포도나무의 수정 불량과 새순 고사 등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냉해 피해만 남원시의 경우 357개 농가 196ha에 달하며, 임실군은 133개 농가 122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원지역의 경우 농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포도 냉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호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역 내 피해상황을 전달하며 발 빠른 피해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원시와 임실군에도 냉해 피해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피해신고 접수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
이 의원은 "남원시 전체 과수농가 중 포도농가가 절반 이상인데, 포도는 냉해 피해를 입으면 회복할 방법이 없어 피해가 재난 수준이다"며 "정부·지자체와 함께 논의해 피해 농가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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