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경기 화성에서 불거진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소유주 부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동탄 오피스텔 임대인 A씨 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 부부에 대한 의혹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 부부가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말과 함께 소유권을 이전받을 것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소유권을 이전 받아도 집값 하락, 체납세 등으로 인해 수천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A씨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은 모두 268채로, 이와 관련해 13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 부부 및 이들과 거래를 주도적으로 공인중개사 B씨 부부를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같은 달 27일에는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오피스텔 매입 및 임대차 계약 등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A씨 부부가 계약 당시 사기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오피스텔 등 44채를 보유한 C씨에 대해서도 15건의 신고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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