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방산항공우주용 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4년간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은 방산항공우주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 탄소소재를 활용해 부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는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LabFactor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4년간 총사업비 330억(국비 150억, 지방비 180억)을 투입해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한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 조성과 기업수요 실증 및 제조지원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 탄소복합재 적용은 무게 절감 및 발사 비용의 감소 등으로 연결돼 발사체 동체나 위성 구조체에 적용하기 최적의 소재로 시장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경북도내 탄소산업 관련 기업들은 태동기의 영세한 규모로 대규모 공정 라인을 구축하거나 전문장비 운용 인력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랩 팩토리 구축 사업으로 방산항공우주용 탄소복합재 부품의 시생산 및 성능 평가를 위한 고성능·대형 제조장비 16여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장비 공동활용 서비스를 통한 시제품 제작, 국내외 인증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에 전방위적 지원을 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랩 팩토리 구축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경북이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도 연계해 정부의 K-방산 육성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국산화 및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랩 팩토리 조성사업 선정으로 선진수준의 방산항공우주 산업기반을 구축해 도내 탄소기업의 사업화 기술 축적 및 수출증대, 국제협력 강화로 지역발전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이 탄소복합재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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