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노조가 정치 구호를 외치고, 반미를 주장하는 한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노동절인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조다운 노조를 생각하며'라는 글을 올리며 "노조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근로자의 날 상반된 두 개의 풍경이 있다"며 "하나는 서울 시청 근처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운 거대 노조가 집회를 하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시장의 한 카페에 모여 새로운 노동 운동을 모색하는 '새로고침 노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나라가 바로 서듯이 국가는 국가다워야 하고 노조는 노조다워야 한다"며 "정치나 이념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권익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새로고침 노조는 그래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새로고침 노조는 지난 2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의 정치 투쟁을 비판하며 출범한 단체로, 20~30대 노동자들이 주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새로고침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 시장은 "정치나 이념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권익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새로고침 노조는 그래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오늘 새로고침 노조를 만나 고민도 듣고 문제의식도 공유하면서 더욱 확신이 생겼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흐름에 서울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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