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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제주트레킹 관광객 드론으로 ‘신속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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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제주트레킹 관광객 드론으로 ‘신속구조’

제주자치경찰단, 소방119센터와 협업… 동거문이 오름 드론GPS로 좌표확인

제주 동쪽의 동거문이 오름 주위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수도권관광객 6명(남2, 여4)이 119 신고에 의한 드론GPS로 좌표가 확인되어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구좌119센터와 협업을 통해 지난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을 드론 수색을 통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거문이 오름 주위에서 드론에 포착된 제주관갱객 모습.ⓒ제주자치경찰단

28일 오후 1시경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메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행정안전부 중요 상황전파 메신저를 통해 유관기관에 전파됐고 구좌119센터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제주자치경찰단은 동부행복센터에 현장수색 지원을 지시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자치경찰 동부행복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고 신고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나무가 없는 들판으로 나와 달라”, “드론이 보이면 이야기해 달라”고 안내하면서 수색을 이어갔다.

15분가량에 걸친 드론 수색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좌표를 확인하고, 뒤이어 도착한 구좌 119센터 요원에게 정확한 좌표를 전달하고 지리정보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신고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관광객 서울에 거주하는 A씨 일행(남1, 여1)은 제주를 여행하며 오름 트래킹을 즐기던 중 이날 동거문이 오름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찾던 A씨 일행은 헤메고 있는 경기도 거주 B씨 일행(여 2)을 우연히 만났으며, 결국 모두 길을 찾지 못해 A씨가 119에 신고를 했다.

자치경찰에서 띄운 드론을 발견하고 구조를 기다리던 A씨와 B씨 일행은 길을 잃은 경기도 거주 C씨 일행(남1, 여1)을 만나 총 6명이 자치경찰과 소방에게 구조된 것이다.

▲제주자치경찰이 길잃은 관광객들을 구조하고 있다.ⓒ제주자치경찰단

동거문이 오름은 최근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능선을 따라 트래킹하다 보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길을 잃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구좌·조천 119센터와는 최근 고사리철을 맞아 구조 상황을 공유하는 ‘긴급 SNS Talk’ 방을 개설해 상호 지원과 협조를 긴밀하게 하고 있다”며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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