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 5박7일 간 미국 국빈 방문에서 7개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윤 대통령과 함께 한 일정과 별개도로 단독 일정 7개를 진행했다.
방미 첫날인 24일엔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해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대표는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상황에 대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에는 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만났다. 이어진 일정에서 김 전 대표는 국립 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후원행사에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국립 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 특별후원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26일에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했고 2019년 북한에 억류당한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의 모친을 만났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며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하여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 질 바이든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대학 영어학과 교수와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김 전 대표는 27일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 더글러스 엠호프 번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 전 대표는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일 정도로 대단하신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스소니언 재단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한·미 동맹의 핵심은 양국 국민이 나누는 우정과 이해이며, 이를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 문화예술 교류"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의 우정과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양국 박물관·미술관의 교류 전시와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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