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전국 최초 결혼이민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순군의 기민한 대응은 소통 불능으로 현지 적응에 실패한 다문화가정에서 이혼 요구와 가정 폭력·아동 학대·잠적 등 사회문제가 날로 증가 하지만 소외된 채 방치된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다문화팀 신설과 함께 외국국적 출신 결혼이민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통·번역 서비스와 다문화가족 자긍심 고취, 애로사항 파악, 시책안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모니터링, 자조모임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다문화팀은 팀장 1명 등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일본 등 4개국 국적 출신자 4명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직무수행 체계를 갖췄다.
팀 신설 이후 다문화팀은 통역 26건과 일자리 34건, 복지정보 68건, 국적취득 12건, 결혼정보 6건, 체류연장 7건, 교육 2 건, 기타 38건 등의 업무을 수했으며 전화상담 191건과 생활실태 파악, 병원 이용 등 통역서비스를 제공한 방문상담 25건의 직무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팀은 5건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긴급지원과 연계함으로써 팀 신설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에 화순군은 이번달 4월에 공무직 직원 1명(중국국적 출신 팀원)을 추가채용하는 등 조직보강을 단행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군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중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을 전국 최초로 임용하여 운영하고 있다"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방문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4월 현재 화순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22세대 2037명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