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항시의회, 5월부터 4개 상임위 전원 줄줄이 해외연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항시의회, 5월부터 4개 상임위 전원 줄줄이 해외연수

경북종합안전체험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지역 현안은 뒷전

▲경북 포항시의회 전경ⓒ프레시안DB

30명 시의원, 독일·프랑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방문 예정

경북 포항시의회 4개 위원회 전원이 오는 5월 줄줄이 해외 출장 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 현안은 뒷전이라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4개 상임위 소속 30여명의 시의원들은 5월 한달 동안 잇따라 해외연수 계획을 확정했다.

먼저 5월 8일 건설도시위원회 8명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5박 7일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15~19일 복지환경위원회 7명은 일본 도쿄, 5월 22~29일 경제산업위원회 7명은 독일·프랑스, 5월 24~28일 자치행정위원회 8명의 의원들은 일본 방문을 각각 확정했다.

이번 해외출장 예산에는 ▲건설도시위가 2천100만원, ▲복지환경위가 1천400여만원, ▲경제산업위가 3천200여만원, ▲자치행정위 1천300여만원 등 출장경비 8천만 원으로 포항시의회가 모두 부담한다.

각 상임위는 공무국외 출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이번 출장을 확정했다.

하지만 기초의회에서 30명의 시의원이 한달 동안 연이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시의회는 “국제적 첨단산업시대 포항시의 다양한 신산업과 연계한 세계적 동향과 흐름을 체득해 첨단산업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의회차원의 정책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의회 전체 상임위가 경쟁적으로 국외출장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포항에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시의회의 역할도 막중한 상황에서 각 상임위가 경쟁적으로 국외출장에 나서는 것은 ‘놀고 먹자식 여행’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포항시의회 의장단은 이번 출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에서는 경북도내 시군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경북 종합안전체험관 유치를 위한 전문가 자문단이 출범해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의회는 지난 20일 결의안을 채택하고 경북도의 부지공모에 반대한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민관산학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