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연등회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밝혔다.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열리는 연등 행사의 시작인 광화문 점등식에 올해 봉축등이자 상징등으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형상화한 ‘수마노탑등’이 설치되며 26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을 개최한다.
‘수마노탑등’은 고려시대 모전탑 형식의 불탑인 정선 정암사의 수마노탑을 본떠 만들었으며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에 세워질 ‘수마노탑등’은 가로 11m, 세로 11m, 높이 20m 크기다.
‘수마노탑등’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상징등’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차별없이 함께 어우러져 탑돌이를 하며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날 저녁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8일까지 33일간 불을 밝힌다.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 연등회보존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점등식 행사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불안한 일상을 이겨 온 국민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부처님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암사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0년 6월 25일 국보 제332호로 승격됐으며 정암사 적멸보궁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실제 높이 9m로 벽돌처럼 돌을 다듬어 올린 고려시대 모전석탑이며 탑 정상의 금속 상륜부와 풍경 등이 거의 보존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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