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넷플릭스 투자 유치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국민의힘이 "대통령 부인은 이 일정에 대해서 깜깜이 아무것도 몰라야 하느냐"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야당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무슨 권한으로 보고받았냐고 문제삼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 부인도 이번에 순방외교에 질 바이든 여사랑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과거에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전용기를 타고 외국을 다녀온 적도 있다"고 문재인 정부 시절 영부인 김정숙 씨의 인도 단독 방문 건을 꺼내 비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언론이라든가 야당에서는 너무 사실을 모르는데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공연 전시업계에서는 대단한 신성이었다. 마크 로스코(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展이라든가 아주 대한민국의 공연 전시계의 신기원을 이룩할 만큼 큰 기록을 세웠던 전문가다. 흥행의 어떤 매지션(마술사)이라고 할 만한 그런 평가를 받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그런 분이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도 지금 전체 일정을 동행하기로 돼 있다. 특히 질 바이든 여사랑 만나야 된다. 또 과거에 대통령 부인이 하셨던 것처럼 질 바이든 여사가 서울에 왔을 때 템플스테이를 하신다고 해서 그거 준비를 하고 그러지 않았나. 그것처럼 모든 일정을 대통령 부인이 꼭 알아서 안 될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공유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 부인도 질 바이든 여사랑 대화하면서 훨씬 역할을 많이 하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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