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 6.25길’은 전쟁의 역사현장을 걸으면서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내일의 제주번영을 위해 함께나가자는 의미에서‘가자’의 제주어를 붙여 명명했다.
제주도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호국보훈 정신 확산을 위해 전쟁 당시 50만 국군장병을 양성했던 전략적 요충지인 대정읍 주요 전적지를 추려 국가보훈처와 제주도의 공동 기획으로 ‘글라! 6.25길’ 2개 탐방로를 개통한다.
제주도 보훈청이 오는 5월 2일 전적지 탐방로 2개 코스를 개통하는 ‘글라! 6.25길’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정읍 소재 해병대 제91대대 소속인 해병 3․4기 호국관에서 도내 기관단체장, 보훈단체, 대정읍 주민,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제1코스는 ▷평화의 터(모슬포 워커 운동장) ▷육군 제1훈련소 정문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 교회 ▷구)대정면 사무소 ▷모슬포 천주교회(사랑의집) ▷대승사 ▷대정중 6.25참전 소년병 추모공간(침묵의 뜰) ▷신영물 순으로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다.
또한 제2코스는 ▷모슬포 워커 운동장 ▷육군 제1훈련소 정문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 교회 ▷구)대정면 사무소 ▷모슬포 천주교회(사랑의집) ▷신영물 ▷대정중 6.25참전 소년병 추모공간(침묵의뜰) ▷대승사 ▷중공군포로수용소 ▷제29사단 발상탑(주먹탑) 순으로 소요시간은 3~4시간이다.
개통행사는 식전행사, 기념식, 걷기행사,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도립서귀포시 합창단의 합창, 대정읍 여울림 난타팀의 난타공연이 펼쳐지고, 애국가는 해병대 제9여단 반주로 제9여단 성악병과 도립서귀포시합창단 소프라노가 함께 부른다.
축포 개통선언 후 걷기행사에는 ‘대정읍 의용소방대원’들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하고 참가자를 팀별로 구성해 2~3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등 보행자 안전관리에 힘쓴다.
체험행사는 ‘해병대 제91대대’에서 부스를 설치해 군대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 교통질서, 의료․응급, 안전관리를 위해 자치경찰단, ㈔해병대전우회, 서부소방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대정읍의용소방대, 재향군인회 여성회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양홍준 제주보훈청장은 “이번 개통행사로 제주지역에도 다른 지자체와 견줄만한 전적지 탐방로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국가보훈처와 소속 기관단체, 보훈단체 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홍보해 전국 단위 대표적인 전적지 탐방로로 자리잡는 한편, 도내 일선학교 등에서 역사체험 교육장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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