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해상서 6t급 어선 화재로 침몰...승선원 전원 구조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승선원 전원 구조해 해경에 인계

▲해경 경비함정이 불이 난 어선에 소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6t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

2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13km(약 8.5해리) 해상에서 6t급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해군 및 민간구조세력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및 경비함정에서는 인근 항행선박 대상으로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어선 A호 선장은 조업 중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화재진압을 시도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통신기로 구조요청 후 해경에 신고했다.

불이 난 이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9톤급)가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A호 승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불이 난 어선 A호는 경비함정의 소화작업 중 수면 아래로 침몰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어선 A호가 침몰한 해역 주변으로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A호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경비함정이 불이 난 어선에 소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