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제주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 ‘25일 개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 부적절 언행 마이크 차단 등 운영강화

논란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한 3차 도민경청회가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3차 도민경청회는 제주 서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한림읍 지역에서 개최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1차 도민경청회 모습.ⓒ제주도청

3차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에게 서면 의견도 받을 예정이며, 서면 의견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한다.

특히 이번 3차 도민경청회는 질서 있고 효율적인 경청회 진행을 위해 진행방식 등이 일부 변경되는데 참석자들에게 도민경청회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고,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마이크 전원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플로어 의견 수렴도 가능한 한 서부지역 주민에게 우선 발언권을 부여해 보다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으로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와 인권보장 증진위원회 위원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 참관도 요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날 3차 도민경청회에 이어 다음달 13일에는 제주시 동쪽지역에서 한 차례 더 도민경청회를 진행하고,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도민의견 수렴기간도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한편 1차 도민경청회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달 29일 열렸으며, 2차는 6일 서귀포시 강정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됐다. 이번에도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며, 지난 경청회 다시보기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