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로 제정됐다.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주제로 20일 제주ᄒᆞᆫ디누림터에서 제주도 장애인총연합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식후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인 생산품 홍보, 장애인 직업재활상담, 장애인 예술품 전시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김경학 제주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 교육감, 송재호 국회의원, 문상익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장과 장애인, 가족, 장애인단체, 장애인대상, 장애인 복지증진 유공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장한장애인대상, 장애인어버이대상, 장애인도우미대상, 장애인복지특별상을 비롯해 장애인 복지증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올해 장한장애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유민 씨는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서귀포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장애인단체조직 활성화와 장애인복지발전에 기여했으며, 장애인어버이대상 수상자인 이금희 씨는 지적중증장애 자녀가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40여년 동안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장애인도우미대상 개인 부문에서는 한효심 씨, 장애인복지특별상은 고정선 씨, 장애인 복지증진 유공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김용수 씨, 제주도지사 표창 강택진 씨 등 22명이 수상했다.
오영훈 지사는 “모두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법으로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므로 다수와 다르다는 것이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면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잘못된 선입견으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대한 적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차별 없고 소외 없는 도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사회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면서 “제주도정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편의 증진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상익 회장은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더 큰 사랑과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식에 앞서 제주도청 장애인카페 ‘아이 갓 에브리띵(I got everything)’을 찾아 발달장애 바리스타 청년들을 격려하고, 장애인의 자립기반을 확립화도록 더욱 촘촘한 장애인복지정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청년들은 오영훈 지사에게 “카페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직접 만든 제품을 많은 도민이 구매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많은 도민이 카페에 찾아올 수 있도록 카페 시설 개선 등 제주도청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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