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를 접한 경기 안산·시흥·화성시의 의회 의장들이 시화호 일대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간담회를 가졌다.
1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3개 시의회 의장은 전날 안산시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조성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송바우나 안산시의장, 송미희 시흥시의장, 김경희 화성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회의 안건에 대한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전문위원의 현황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시회지구 지속가능발전협회의회 구성 연혁 △환경개선사업비 출연 배경·규모 △시화 MTV 사업 개요 △사업 기간 연장 가능성 등 시화호 일대 환경 및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시화 MTV 사업이 완료됐을 경우 3개 도시의 대응 시나리오와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각 의장들은 지역의 공동 이익과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의장은 "죽음의 호수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한 시화호의 환경 보전과 이 일대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3개 도시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날의 만남이 그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그간의 진행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예견되는 사안까지 살펴 시민과 지역의 이익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 MTV 사업은 2007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산시와 시흥시 일대 9.98㎢에 3조6003억 원을 투입해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유통 등 지원기능과 관광·휴양 기능을 갖춘 친환경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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