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했다는 내용의 전세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최근 동탄 지역의 오피스텔 세입자 다수로부터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A씨 부부가 최근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말과 함께 '오는 6월부터 세금체납이 예상된다'며 소유권을 이전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임대인 부부가 이러한 피해를 예상했음에도 불구,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최근에는 연락을 회피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소유권을 이전 받아도 집값 하락, 체납세 등으로 인해 2000만~5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대인 부부는 주택을 위탁 관리하도록 한 대리인인 공인중개사 B를 두고 주로 임차계약을 진행해왔는데, B씨가 공인중개사 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상태에서도 계약을 대행하다 이후 폐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피해자들이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B씨가 아닌 다른 중개인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며 피해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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