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생일 학서암 석조여래좌상과 고금 수효사 침향 3불상, 약산 황찬 선생 사당 등을 완도군 향토문화유산 유형 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3건의 문화유산은 지난 3월 27일 열린 향토문화유산 지정 심의위원들이 참석해 심의·의결했으며 15일간의 예고 공고 기간을 거쳐 4월 14일 지정·고시됐다.
생일 학서암 석조여래좌상은 높이 45.8㎝로 임경당 내에 모셔져 있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에는 17세기 후반 순천 송광사에서 조성됐다는 문헌 기록이 있다.
전체적인 형식이 조선 후기 조성된 불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도 자료적 가치가 있어 완도군 향토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됐다.
고금 수효사 침향 3불상인 미륵불·아미타불·약사여래는 극락보전에 모셔져 있다.
고려~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시기에 갯벌에 매향했던 녹나무를 2011년 발굴했고, 2017년 현재 모습으로 제작했다.
침향으로 조성한 3불상은 매향 의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실증적 증거이고 자료이며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있어 완도군 향토문화유산 제22호로 지정했다.
약산 황찬 선생 사당은 황찬(1850~1890) 선생이 1880년 천동에 서당을 개설하고 약산과 고금의 후학들을 가르쳤다. 이 서당은 약산에서 교육시설로는 최초였다.
선생과 그가 개설한 서당이 갖는 역사적·교육적으로서의 가치가 있어 그를 배향하고 추모하는 사당을 완도군 향토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됐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군에 소재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해 그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지정 향토문화유산은 현재 총 24건으로 유형문화재 23건, 무형문화재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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