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마약사범 적발이 증가함에 따라 관계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확대한다.
18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부산에서 마약사범 1159명이 단속됐고 이는 2021년 880명 적발보다 31.7% 증가한 수치다.
올해 1~2월만 161명의 마약사범이 적발됐으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9%나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 최근 10대 청소년이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고 있다. 부산만 봐도 마약사범 중 10~20대는 2021년 356명에서 2022년 428명으로 20%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19세 청소년이 성인인 남자친구와 마약류를 은닉하고 그 장소를 사진으로 촬영해 SNS 마약판매상에게 전송하는 일명 '드립처' 역할을 맡아 마약류 유통에 가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체중조절용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타민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구매해 투약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부산지검은 부산경찰청, 남해해경청, 부산본부세관, 부산식품의약안전청 국가정보원, 부산시청, 부산시교육청 등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부산지역 수사실문협의체'를 확대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마약 수사 착수 단계부터 신속하게 범죄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부산지역 마약범죄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으로부터 지역사회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학원 주변 예방 순찰 및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예방 교육, 마약 피해 청소년에 대한 원스톱 지원, 청소년 마약공급 사범에 대한 구속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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