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비판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몇 명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에만 7건의 일정을 소화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몇 명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 노력', '정부가 생사확인과 귀환에 힘써야 한다'. 이런 발언들은 대통령이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할 말들"이라며 "개 식용 종식은 국회 입법으로 해결해야 하고, 생사확인은 정부의 강한 의지와 외교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말 한 마디면 여당 국회의원들이 법을 척척 내주고, 인사청문회를 거친 장관들이 영부인의 지시사항이라며 외교 테이블에서 의제로 논의되고 그러는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한 김 여사는 요란한 내조로 본색을 드러낸다"며 "최근 국가 주요행사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김 여사가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도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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