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전체 선박사고 89척 중 29척(32.6%)이 기관과 추진기 손상 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최근들어 인적요소에 의한 선박 기관(엔진) 및 추진기 손상에 따른 선박사고가 증가 추세다.
여수 해경은 대부분 사고가 정비 불량 등 사전 점검만으로도 막을 수 있는 사고로 해양 종사자들의 선박 출항 전 항해, 기관설비 등 사전점검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선박의 사소한 점검을 소홀히 해 발생하는 작은 사고가 물적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여수시 남면 안도 인근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승선원 12명)가 운항 중 엔진 냉각수 벨트 손상으로 기관 고장을 일으키는 등 이날 하루에만 3척의 선박들이 기관 고장 또는 추진기 손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출항 전 철저한 안전 점검과 더불어 항해 시 주변 경계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면 해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며 "해양 종사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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