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갯벌이 한국 문화재청이 개최한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 위원회의 구역 확대 '권고'를 결정함에 따라 고흥을 비롯한 3개 시·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우선 추진해 심의 의결됐다.
군은 2단계 등재를 위해 지난해 12월 여자만 일원 동강·남양면·과역·점암면 갯벌 59.43㎢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흥 갯벌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노랑부리백로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흰발농게 등 고유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도 탁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군은 향후 등재 추진 시 고흥의 갯벌이 남해안 갯벌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을 비롯한 전남도에서 함께 등재 추진되는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세계유산 추진단과 긴밀하게 움직여 2단계도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흥의 청정 갯벌 보호와 보전을 위해 군민들도 자발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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