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산불 피해 복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적‧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림조성에 나섰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은 지역 산림의 17%에 달하는 1만 4140ha가 소실되어 이를 복구하기 위해 올해 600ha의 피해 산림에 소유자가 희망하는 수종을 최대한 반영하는 춘기 조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지 1만 4140ha 중 보호 구역과, 공원, 산양 서식지 등 생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4240ha에 대해 산림청에서‘동해안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울진군은 공‧사유림 9900ha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울진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서’를 수립했다.
마련된 기본계획은 피해지 현장 조사, 주민의견 수렴, 사회‧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피해지 중 산사태 우려지, 암석지대 등 벌채가 불가능한 지역과 자연 회복력이 높은 지역 27%는자연복원 구역, 벌채 및 조림이 가능한 73%는 인공 복원 구역으로 구분, 산림의 6대 기능(목재 생산림, 수원함양 조림, 산림재해 방지림, 생활환경보전임, 자연환경보전임, 산림휴양림)을 고려해 5개년 산림 복원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춘기 조림 사업 600ha에는 경제수 조림, 경관림 조성, 특용수 조림, 내화 수종 조림 등을 계획, 소나무뿐만 아니라, 산주가 희망하는 호두나무, 밤나무, 옻나무, 향후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백나무, 산벚나무, 주민 소득을 위한 가시 없는 음나무 특용수 생산 단지 조성을 위한 조림을 추진해 주에 있다.
또한 울진군은 생명의 숲, 굿피플 등과 함께 국민과 기업의 후원을 받아 기부자의 숲을 8ha를 조성 완료하였고 앞으로도 10ha 정도 기부자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 군수는“산불로 오랜 기간 가꿔온 산림이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산림복구를 통해 빠른 산림녹화뿐만 아니라 수십 년 뒤 관광자원이 되는 산림, 주민 소득이 되는 산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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