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지역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통섭학문(統攝學文)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무주학 연구 및 진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13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황인홍 군수를 비롯해 이해양 군의회 의장 및, 의원, 유관 기관장, 분야별 자문위원 및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섭학문 ‘무주학 연구 및 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무주학(茂朱學) 연구에 들어갔다.
착수보고회는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인 박정민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으며,
무주학 정립을 위한 단계별 수행계획으로 △국내외 지역학 현황 검토 △조사자료 목록화 및 특징 도출 △무주학 방향설정을 위한 설문조사 △무주학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세부사업 추진 계획 설정 등 단계별 조사연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세부방침을 논의했다.
박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무주학을 각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면 무주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주민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무주’라는 범주를 정해놓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학제 간 연구방식인 통섭학문으로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민선 8기 군정 슬로건에 들어맞는 성과에 획을 긋겠다는 것이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학(茂朱學) 연구를 함에 무주가 중심이 되어 발전을 추구하려면 ‘지방’이 아닌 ‘지역’의 관점으로 무주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며 잠재되어 있는 무주의 다양한 가능성들을 발굴하여 무주가 발전할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임정희 무주군 문화예술과 문화재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지속성을 위한 조례 제정, 무주학 총서 간행, 주민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등 무주학이 군민들이 이해하고 녹아들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황인홍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시행되는 무주학 연구는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방향의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고, 문화적 특징을 밝혀낼 수 있는 지역학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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