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로 나누어진 전남 여수지역 국회의원 선거구가 하나의 선거구로 개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갑 지역구 주철현 의원이 비례대표제 의원수를 줄이고 지방 대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구가 획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철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3차 전원위원회의 21 번째 토론자로 나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비례의원은 현상유지 또는 축소하되 현행 비례제를 권역별·병립형·개방형 비례제로 전환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인구감소로 인해 합구가 거론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비례대표의 지역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현행 47석의 비례의원 수를 전국 권역별로 균분해 지역출신을 선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국민 여론을 반영해 비례대표 의석 확대보다는 감축이나 현행 유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권역별· 병립형 ·개방형 비례대표제 를 도입하되 정당은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하는 사람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것을 의무화해 비례대표의 지역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이번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을 대표하고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이 권역별 개방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개혁안이 시행되면 지역 대표성이 강화되고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정치 시스템으로 작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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