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정원박람회 개장 12일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람회를 통해 높아진 도시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순천형 워케이션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업무를 하며 휴양을 즐기는 방식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근무 형태가 다양화되고 웰니스와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일례로 2022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에 참여하고 싶다'는 답변이 64%에 이르고,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될 만큼 향후 워케이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에 순천시는 지역특화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대한 대응과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정원박람회의 파급효과를 활용한 생활인구 확보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우선 워케이션 참가자를 위한 인프라 조성을 위해 행안부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중 '워케이션'에 응모해 거점시설을 구축하고, 휴양·힐링형, 탐방형, 농촌·전통 체험형 등 지역특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기업과 투자유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와 협약을 통해 참여 기업과 단체 유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워케이션 이용자들을 위한 순천시민과 동일한 관광지 이용 혜택 제공, 지역화폐와 연계한 숙박비·교통비 할인 등 인센티브를 통해 순천을 워케이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생활인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을 추진하게 됐다"며 "순천의 우수한 지역자원과 박람회 파급효과 등을 활용하여 워케이션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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