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지난 11일 관내 공무원 복수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청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이민근 시장과 주정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산시지부장, 황유경 안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체결된 것으로, 2개 이상의 복수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를 통해 진행된 최초의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2018년 3월 법외노조였던 전공노가 법내노조로 인정받게 되면서 시는 양 노조의 단일교섭을 추진해왔다.
이에 이들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8월 단체교섭 공동요구안을 제출했으며, 시는 지난해 11월 상견례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합활동 보장 △노동조건 개선 △교육훈련 △후생복지 등 총 120개 조문을 포함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 측은 노·사 협력을 통한 서로간의 이해를 기반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2개 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체결한 첫 협약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 내용을 책임감 있게 이행하고,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통해 노·사가 함께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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