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의 야권인 진보당과 정의당도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총선 채비에 나섰다.
지난 11일 정의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정의당 후보자는 중·영도 김영진 시당위원장, 북·강서을 이의용 지역위원장, 금정 신수영 지역위원장, 기장군 최무덕 시당부위원장, 남을 김정석 지역위원장, 수영 김세규 지역위원장 등 6명이다.
시당은 지난 10일 총선 1년 앞두고 내놓은 논평을 통해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해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부산에서는 총선 1년을 앞두고 두 거대정당은 불안한 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보다는 인물교체와 목표의석수를 이슈로 자신들의 유불리만을 따지는 정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 최초로 부산에서 지역구의원 당선을 목표로 뛰겠다"며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정책 정당으로 인정받은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산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구체적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거대정당은 똑같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수명 다한 낡은 핵발전소 고리2호기 영구폐쇄와 핵폐기장 문제 그리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부산시민이 기대하는 정치개혁과 진보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진보당 부산시당도 일찌감치 총선 출마 후보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당은 지난 1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19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30일부터 5월4일까지 당원투표를 통해 총선 후보자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지난 4월 5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전북 전주을에 강성희 의원을 당선시킨 기세를 부산에도 이어와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전주을 강성희후보 당선으로 진보당은 원내정당이 됐다. 전주시민들께서 윤석열정권 심판의 신호탄을 쏘아올려주셨다"며 "전주에서 싹틔운 체제교체 정치혁명을 2024 부산지역 총선승리로 활짝 꽃피워 내겠다"고 전했다.
현재 진보당에서 부산 출마자로는 연제 노정현 시당위원장, 남을 김은진 시당 부위원장, 사하갑 김진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교육위원장 등 3명이 나섰고 부산 전체 18석 중 9석에는 후보자를 출마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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