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7일 전국 성인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 3.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6.4%(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1.0%(잘 못하는 편 7.6%, 매우 잘 못함 53.4%)로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아니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고, '잘 모름'은 2.6%였다.
세부 사항에서는 보수층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띄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하락해 61.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보수층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지난해 11월 넨째 주 60.1%를 기록했고 한때 70% 선에 육박했지만, 60% 초반대까지 밀리면서 올해 들어 보수층 지지율에서는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냈다.
무당층에서 긍정평가도 3.2%포인트 하락한 16.1%를 기록했고, 무당층의 부정평가는 74.4%에 육박했다
중도층 이탈에, 보수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령대별로도 이번주 조사에서 가장 하락세가 큰 세대는 윤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70대 이상에서였다.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해 54.5%를 기록했다. 6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6.8%포인트 급상승해 52.2%를 기록했지만, 전 주에 4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50%대 '턱걸이' 수준이다. 6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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