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총선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과반 이상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0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신뢰를 주는 부산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오는 22대 총선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영미(중·영도), 최형욱(서·동), 이현(부산진을), 박성현(동래), 이강영(남갑), 홍순헌(해운대갑), 변성완(북강서을), 윤준호(해운대을), 강문봉(사하을), 김경지(금정), 이성문(연제), 강윤경(수영), 배재정(사상), 최택용(기장군) 등 지역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은 결의문 발표를 통해 "지난 수십년간 특정 정당이 부산의 정치를 독점했다. 대한민국 제2의도시 부산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시라. 부산의 위상과 자존심이 무너진 지 오래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노인인구 비율은 전국 대도시 중 최고다. 노인과 바다만 남았다는 자조 섞인 열패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의 현안 사업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 잇따라 좌초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부산 차별을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과 지역의 현실이 이렇게 어려운데 윤석열 정부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치검사들이 활개를 치며 검찰독재로 폭주하고 있다"고 현 정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고물가와 고금리로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는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권력 나눠먹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현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미흡, 대일 외교 논란, 노후원전 연장, 원전 방폐장, 저출산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등 민생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도 이제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니다. 지난 선거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재·보궐 선거에서도 전국에서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2024 총선은 부산이 현재에 머무를지 한 걸음 더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역사의 퇴행을 막야아한다. 부산시민 여러분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우리는 밥상의 안전을 걱정하고 노동시간을 걱정하는 것이 당연해지는 삶이 되어버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부산 홀대는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공약은 이행되지 않고 있고 국민의힘은 부산시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오는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독재와 만행에 앞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부산시민들 입장에서 1년 남은 총선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묻고 싶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이다. 윤석열 정권의 검사 독재 뿐만 아니라 굴욕 외교와 시민의 안전을 안중에도 두지 않은 행위들을 통해 시민들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부산시당은 남은 1년 기간 동안 부산 9석 확보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속으로 들어가겠다. 남은 365일 부산시민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가 시민과 함께하는 시당이 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부터 '부산시민 10만 인터뷰'를 오는 8월까지 4개월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 공약과 정책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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