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사봉면 주민들이 사봉면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 사업장 허가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사봉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진주시 동부 5개면 이장단 등 100여 명은 10일 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집회 취지에 대한 설명에서 먼저 “A환경에서 진주시에 허가 신고를 낸 지난달 31일 사봉면 이장협의회에서 청소과 면담을 요청했고 지난 3일 이장단 12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업체에서 신고한 사업신고서 내용을 청소과장에게 질문하니 아직 사업신고서를 보지 못해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몇 번을 질문해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소득없이 나오면서 같은달 7일까지 진주시장과 면담 일정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평동 소재 모 업체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업을 하고 있는데 상평동과 충무공동에서 민원이 발생되니 진주시가 사봉면으로 옮기려는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에 사봉면 주민들은 이러한 행태를 묵과할 수 없어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렇게 몸으로 (부당함을) 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봉면에 폐기물이 들어오면 동부 5개면은 폐기물 처리지역으로 변하고 진주시에서 구상하는 진성면 숲속의 진주. 지수면 K기업가 정신센터, 이반성 경남농업기술센터 유치에 위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봉면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진주시 동부 5개면 이장단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허가) 저지에 협력해 동참 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진주시 청소과장과의 면담을 위해 진주시청으로 올라간 이장단 등 관계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소상히 전달하며 ‘지역주민들의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특히 집회 참석 사봉면 주민들 중 일부는 삭발을 감행하며 폐기물업체의 입주 허가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진주시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도 “사봉에 도움이 되는 것 안들어와도 아무 말 안할테니 제발 폐기물 업체 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진주시는 사업계획서 접수 단계로 관련 부서 협의를 받고 있는 상태로 자료가 취합이 되면 그것을 보고 결정 한다는 방침으로 민원처리 기한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접수한 업체에 통지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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