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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품은 봄풍경! 봉화산 철쭉과 연둣빛 뱀사골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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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지리산이 품은 봄풍경! 봉화산 철쭉과 연둣빛 뱀사골계곡

[2023년 5월 두발로학교는 <남원 지리산자락 봄나들이>]

절정에 오른 봄, 5월 5(금)-6(토)일, 두발로학교(교장 진우석. 트레킹 전문가. 여행작가)는 1박2일로 남원 고을의 화려한 지리산 언저리를 찾아갑니다. 5월 초순에는 울긋불긋 철쭉이 남녘 산하를 물들이는데요. 철쭉꽃 소식은 우리 국토가 봄의 절정을 통과한다는 뜻입니다.

▲봉화산 매봉 아래의 철쭉 군락지. 연초록 실록과 철쭉이 어우러진 풍광은 가히 감동적이다.Ⓒ진우석

백두대간에 속한 봉화산(920m)은 어렵지 않게 철쭉을 감상하기 좋은 곳인데요. 연초록 실록과 철쭉이 어우러진 풍광은 가히 무릉도원처럼 아름답습니다. 지리산 계곡 중에서 뱀사골을 빼놓을 수 없지요. 흐르는 물과 신록, 그리고 다양한 꽃이 어우러진 서정적 풍경은 우리들에게 위로를 줄 것입니다. 지리산 산골마을인 매동마을은 마치 외갓집에 온 것처럼 따뜻한 고향 정취를 물씬 풍기는데요.. 이곳에서 1박 하며 할머니가 차려주는 산채백반을 맛보겠습니다. 그럼 지리산의 봄을 찾아 떠날 볼까요(예정됐던 남해바래길은 현지 숙소사정으로 취소합니다).

*코로나19 관련, 참가회원님은 항상 실내·차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를 잘 챙겨주시고, 발열·근육통·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참가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리산 계곡미의 절경을 보여주는 뱀사골Ⓒ진우석

진우석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두발로학교 제80강으로, 2023년 5월 5(금)-6(토)일 준비하는 <지리산이 품은 봄풍경! 봉화산 철쭉과 연둣빛 뱀사골계곡>에 대해 들어봅니다.

지리산의 편안한 계곡, 뱀사골

“백두산은 우리 산악의 조종(祖宗)이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이 강조했듯 우리의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된다. 백두산의 기운이 반도의 등허리를 힘차게 타고 내려오면서 금강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 등 수많은 명산을 빚어내고, 바다가 가까워지자 마지막 힘을 다해 솟구친 것이 지리산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으로 숭배하면서 백두산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다. 뱀사골은 반야봉(1732m)과 지리산 주능선 상의 명선봉(1,586.3m) 사이에서 뻗어내린 골짜기로 칠선골, 피아골과 더불어 지리산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뱀소, 병소, 병풍소, 간장소 등 명소가 계속 이어질 뿐만 아니라 수림이 울창하고 사철 넉넉한 물이 흘러내려 언제 찾아도 시원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뱀사골이란 특이한 이름은 유래가 분분하다. 계곡이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진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는 설과 정유재란 때 불탄 인근의 절 배암사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뱀사골 아래 동네 이름은 반선(半仙)이다. 워낙 풍광이 아름다워 누구나 여기서는 반쯤 신선이 된다는 뜻과 이무기에게 잡혀 먹은 스님이 죽지 않고 반쯤 신선이 됐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반선에서 뱀사골 입구로 들어서 전적기념관을 지나면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계곡 바로 옆으로 나무 데크 산책로가 나 있어 걷기 편하다. 시원한 계곡을 20분쯤 오르면 용이 떨어졌다는 탁용소를 지나 금포교에 이른다. 이 다리를 건너면 잠시 은은한 정취의 숲길이 이어지다가 병소, 뱀소 등 절경지가 나타난다.

▲뱀사골 병풍소의 비경Ⓒ진우석

병소는 이름 그대로 병 모양, 뱀소는 뱀이 기어가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어 나타나는 병풍소는 병풍 같은 바위 사이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절경지다. 병풍소까지 오면 대략 반쯤 올라온 것이다. 제승대와 옛날 보부상들이 소금 짊어지고 화개재를 넘어 뱀사골로 내려서다 물에 빠지는 바람에 물 색깔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간장소 등 절경이 대피소까지 쭉 이어진다. 전체 반선~뱀사골대피소는 약 9㎞, 3시간 30분 걸린다.

뱀사골은 워낙 깊은 관계로, 이번 트레킹은 와운마을의 천년송까지만 다녀온다. 거리는 왕복 6㎞ 2시간 30분쯤 걸린다. 와운마을은 뱀사골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산골마을로 천년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유명하다. 기품 있는 할머니 나무인 천년송이 산비탈에 선 모습은 지리산의 정기를 받은 듯 압도적이다. 와운마을의 식당에서 맛보는 지리산 산채요리도 일품이다.

▲뱀사골 와운마을의 명소인 천년송Ⓒ진우석

백두대간 철쭉 명소, 봉화산

지리산 바래봉은 전국에서도 손꼽는 철쭉 명소다. 산행 코스가 제법 길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반면 봉화산은 산행 부담이 적고 바래봉보다 사람이 적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봉화산은 남원 아영면 성리와 장수군 번암면에 걸친 백두대간의 봉우리로 지리산과 덕유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복성이재에서 40분쯤 완만한 길을 오르면 봉화산 매봉(732m)에 닿는다. 매봉 아래의 데크 전망대에서 서면 조망이 열리면서 드넓은 철쭉의 바다가 펼쳐진다. 하산은 철쭉슈퍼로 내려오면 된다. 거리는 약 3㎞, 넉넉하게 1시간 30분쯤 걸린다.

지리산둘레길의 스타, 매동마을

산내면의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이 인기를 끌면서 떠오른 지리산의 대표적 산골마을이다. 지리산둘레길 걷기꾼들에게 민박의 성지로 알려졌고, 예능프로인 <1박2일>에 나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매동마을의 민박집에서는 마치 외갓집에 온 듯 구수한 시골 정취가 풍기고, 할머니들이 정성껏 내오는 지리산 산채요리가 일품이다. 고급식당의 요리가 부럽지 않은 백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지리산 산채정식. 와운마을과 매동마을 등에서 먹을 수 있다.Ⓒ진우석

2023년 5월 5(금)-6(토)일, 1박2일로 열리는 두발로학교 제80강 <지리산이 품은 봄풍경! 봉화산 철쭉과 연둣빛 뱀사골계곡>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5일(금. 공휴일)>

06:50 서울을 출발합니다. 오전 6시 40분까지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출구의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두발로학교> 버스(온누리여행사)에 탑승바랍니다. 아침식사로 김밥과 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축소·조정될 수 있습니다. 제80강 여는 모임에 이어,

11:00~12:00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관람

12:30~13:30 점심식사

14:30~17:00 봉화산 철쭉트레킹

17:00~17:30 매동마을 민박 도착

18:00~19:00 식사 및 자유시간

20:00~21:00 밤 산책(참석 자유)

21:00~ 자유시간 및 취침(민박, 다인실)

<5월 6일(토)>

09:00 민박집 아침식사

09:30~13:30 뱀사골계곡 트레킹(점심 포함)

13:30 서울로 출발

18:00 서울 도착(예정)

▲<남원 지리산자락 봄나들이> 개념도ⓒ두발로학교

두발로학교 제80강 <지리산이 품은 봄풍경! 봉화산 철쭉과 연둣빛 뱀사골계곡>는 2023년 5월 5일(토) 아침 6시 50분 서울을 출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하여 두발로학교 기사(5월)를 확인 바랍니다. 두발로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을 즐기려는 동호회원들의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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