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일 만에 관람객 52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박람회 관람객은 개장 1주일인 7일 기준 52만7856명이 다녀가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중이다. 개장 첫 날인 1일 15만명을 기록해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2013년 개막 1주일 관람객 24만4922명을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2일부터 운영한 유람선 '정원드림호'에는 1399명이 탑승했고 60만평의 정원에서 하루 머무는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이틀 간 전 객실이 매진되는 등 213명이 머물렀다. 4월 한 달 예약률은 85%에 이른다.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 역시 이번 박람회로 첫선을 보여 4만667명이 방문했으며 계속해서 많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대기했다.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로 이어진 푸른 사계절 잔디광장은 모든 사람이 맘껏 뛰놀고 힐링하기에 충분했다.
풍덕들 경관정원은 튤립 150만본과 봄꽃 53만본으로 구성돼 도심을 꽃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관람객은 7만2292명이다.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야간경관 역시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람회의 입장권, 식당, 기념품점, 관람차 등 총 매출은 7일 현재 18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수익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맛의 고장' 순천답게 여러 음식들이 관광객들을 유도하고 있다.
알이 굵고 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 순천만 맛조개는 특유의 담백한 풍미가 일품이다. 또한 향긋한 봄 향이 가득한 순천만 미나리김치도 별미다.
바다의 내음 담은 도다리와 땅의 기운을 품은 쑥이 만나 봄의 시작을 알린다는 도다리쑥국과 순천식 닭구이, 조계산의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 또한 일품이다.
노관규 박람회조직위 이사장(순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순천에서 열리지만 여수, 광양 등 인접 도시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렸으면 한다"며 "순천은 이를 계기로 수도권 일극체제가 낳는 모든 부작용을 해결할 남해안벨트 허브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