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동해안권 호국 정체성 담은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 추진

김남일 부시장, 국가보훈처 찾아 건립 당위성 설명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국가보훈처를 찾아 윤종진 차장(오른쪽)을 만나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동해안권 아우르는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으로 안보교육 및 호국정신 계승

경북 포항시가 동해안권을 아우르는 호국 정체성을 담은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남일 부시장이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에 대해 건의했다.

현재 전국에는 다양한 역사 기념시설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하지만 동해안권은 과거 북한을 비롯한 왜구, 임진왜란 등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주요 지점이지만 호국 역사에 대한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포항은 6.25 전쟁 최후의 보루이자, 대한민국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대반격의 기점이었다.

또한, 포항은 6.25 당시 유엔군이 포진했던 전장의 중심지로서 미국의 ‘포항상륙작전’과 낙동강 전선의 북진 반격의 시발점이었다.

포항시는 단순한 추모·참배의 공간이 아닌 환동해 지역의 정서와 정체성을 담아 미래세대에는 안보교육을, 현세대에는 견학, 체류, 체험,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의 호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미래세대에게 역사를 각인시키고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원에서 포항, 울산에 이르는 한반도 동해안의 호국역사와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