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당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 "5·18 폄하 정당, 4·3 폄하 정당이 돼버리고 아주 황당하고 수준 낮은 정당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당대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악역을 자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설화를 두고 "제가 지역구를 갈 수가 없는 게 가면 하 의원, 어떻게 네 당은 이재명보다도 못하냐, 진짜 한심해 주겠다 (한다)"며 "5·18 폄하 정당, 4·3 폄하 정당이 돼버리고 아주 황당하고 수준 낮은 정당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먹기' 언급에 대해서도 "대체작물이 부가가치도 높은 방향으로 가야지 그러니까 쌀 생산 장려가 아니라 생산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당 방향이 돼야 된다"며 발언의 본래 취지는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대체작물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는데 대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고 대표가 악역을 자처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가망 없다"며 "김재원 최고 발언이 나왔을 때도 본인 스스로 자중하는 게 된다. 그럼 국민들은 저 당은 똑같네, 그럼. 저 당이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당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지지율도 올라갈 거 아닌가. 그러면 어쨌든 징계성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대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악역을 자처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경고 조치를 하고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하고 그리고 정책 대안도 좀 수준 높은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이런 대안들이 나오지 않고 이러면 말 그대로 이류 정당, 우리 당 이류 정당이 된다"며 "그럼 제3의 정당이 나온다. 사실상 여당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극우적 행태"라며 "일본 극우 정치인이 가장 선호하는 행보가 독도 방문이다. 그래서 독도에 오려고 시도하고 공항에서 막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서 일본에 나가면 인기가 올라간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원들이 외교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게 목적이다. 그럴 때만 성립되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혐일, 반일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여준 거 아니냐"라며 "이건 북한식 막무가내 억지 외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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