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가 5일 국회를 방문해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전달했다.
지난 3월 20일 순천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시의원 25명 전원이 동참해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이후 행보다.
이날 정병회 의장은 이날 국회앞 기자회견을 통해 "제21대 총선 직전 지역주민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거구가 획정됐다"며 "순천은 게리멘더링에 의해 뒤틀린 선거구로, 인구 5만7000명의 해룡면을 떼어 내어 광양에 합구시키면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이라는 기이한 선거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순천은 행정구역과 선거구가 일치하지 않아 수많은 문제를 감내할 수 밖에 없었고, 정치적 권리를 제한받는 아픔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권과 직결되고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형성과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질을 결정하는 기본권의 본질적 사안"이라며 "또다시 순천이 지역 분할의 희생을 치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접지역은 1개의 선거구가 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원칙과 '하나의 자치구·시·군의 일부를 분할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근거로, 순천시민들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순천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가진 후 결의문을 선거관리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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