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을 제공해주겠다며 지작장애인들에게 접근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준사기 등 혐의로 A(24)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7개월 동안 자신의 가족과 살고 있는 자택에서 B씨 등 20대 지적장애인 2명과 함께 지내며 이들 명의로 받은 대출금을 비롯해 임금, 퇴직금, 장애인 연금 등 총 6000만 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인들로부터 피해자들을 소개받은 A씨는 숙식 제공을 빌미로 B씨 등에게 접근한 뒤 생활비를 요구하거나 돈 관리를 해주겠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이웃 주민인 C(70대)씨를 상대로 '국가 보조금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계좌에 이체하는 등 80만 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출석에 수차례 불응하자 지난달 체포영장을 집행해 그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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