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이 막판 총력 유세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자신이 미래 교육을 이끌 적임자라 강조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천창수 후보는 4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을 반드시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며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투명하고 깨끗한 교육행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이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한 발 더 나아갈 것인지 낡고 부패했던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 막판 그동안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며 "색깔론과 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어떠한 교육적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날 김주홍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울산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중앙 정부, 울산시, 시의회를 비롯하여 5개 구·군과 협조를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38년 교육경력과 울산대, 울산과학대, 울산대병원을 아우르는 학교 재단에서의 교육행정 경력을 잘살려 울산교육,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아이들과 울산교육을 생각한다면 내일 투표장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4월 5일 치러질 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와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당초 다자대결 구도에서 무려 3명이 중도 사퇴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양 진영 모두 이른바 원팀을 선언했지만 단일화 효과가 어느정도 일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대체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다 이번 보궐선거 당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어느 쪽이 유리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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