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의 학술적·자연 유산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종합학술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 화암동굴 종합학술조사 연구용역은 문화재청 ‘천연동굴 보존·관리 지침’에 의거 국가 및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동굴에 대해 10년마다 1회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해야 함에 따라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지난 2022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 수행은 (사)한국동굴연구소(대표 최기주)가 맡았다.
이번 연구용역은 화암동굴의 종합적인 자료 확보를 위해 동굴 현황, 위치도 및 측량도, 동굴 내 미지형, 생성물, 생물, 퇴적물 조사와 지질‧지형과 동굴과의 관계 등을 포함한 환경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자연유산으로서 동굴의 지속적인 보전과 관리, 교육적 활용방안 모색과 함께 추가 조사계획과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군은 종합학술조사 연구용역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선 화암면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1934년 3월 천포광산 갱도 작업 중 발견됐으며 1980년 2월 26일 강원도기념물로 지정·관리되어 왔다.
1993년 처음 대중에게 개방된 공개동굴로 정선군 대표 문화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화암동굴 내부에 발달한 대형 석순, 석주, 종유석, 곡석은 물론 미공개구간의 석화 등이 국내 다른 석회동굴의 생성물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모양과 색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자연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11월 1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승격됐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화암동굴의 전체적인 규모와 상세한 동굴발달 등에 대한 화암동굴 종합학술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학술·자연 유산적 가치도 높여 나가는 것은 물론 화암동굴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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