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도가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한덕수) 제31차 회의 심의에서 5천688명(희생자 78명, 유족 5,610명)이 4‧3희생자와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78명은 사망자가 45명이고 행방불명자는 20명에 수형인 13명이다.
이번 추가 결정은 지난해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은 총 10만 8천881명(희생자 1만4천738, 유족 9만4천143)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올해 4‧3추념식 전에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며, 행방불명 희생자인 경우는 빠른 시일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생존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1948년생 까지)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지원 등 복지 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에 결정된 유족들에게는 유족결정통지서와 함께 4․3유족증 신청과 항공·선박·주차료 감면 등 복지혜택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행정국장은 “2021년에 접수받은 7차 희생자와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심의·결정 요청을 조속히 마무리해 유족들의 아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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