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저지를 위해 광명시민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 일직동에서 열린 경기도-광명시 맞손토크 참석에 앞서 광명시민들과 만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의견을 경청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이전 반대 시민 대표로 김 지사와 만난 이승호 공동위원장과 박철희 집행위원장은 이전 대상 지역주민으로서의 피해와 사업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광명시와 시민들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뜻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은 오롯이 주권자인 광명시민의 의지로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민의 뜻에 따라 이전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며 "광명시민 주권이 달린 중대한 현안인 만큼 지사께서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2005년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의 하나로 구로구에 있는 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전 후보지로 서울 외곽인 구로구 항동과 부천시, 광명시 등이 검토됐으나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에 막혀 표류했다.
시는 갈등 극복과 상생 발전 대안으로 경기도·시흥시·금천구·관악구와 공동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도입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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