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경예산 삭감에 대해 반발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며 시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이권재 오산시장이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 측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협치와 소통을 강화할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30일 오전 11시께 오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임시회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두 기관이 협치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2일 제275회 오산시 임시회 예결특위에서 세교2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오산3 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 예산 등 총 13억 원의 추경 예산이 삭감되자 이에 반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며 항의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입장문에서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다른 의원의 발언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중재를 시도했음에도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항의 차원에서 퇴장한 것. 이유가 어떻게 됐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길용 의장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도 소통과 협치로 집행부와의 관계 정상화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 의장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공무원의 집단퇴장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지만, 사과의 말씀을 결단한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오해와 불신 등 묵은 감정을 풀고, 지역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의회 운영에 있어서 소통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며 "집행부와 손잡고 머리를 맞대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이 행복한 오산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