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북지부는 도내 학생들의 해외연수 역사탐방 대상국이 모두 일본이며 이마저 여행사 프로그램에 따라 문화재 돌아보고 놀이동산에 하루를 풀어놓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현대사에 대한 명확한 역사 인식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교조전북지부(이하 전북지부)는 29일 논평을 내고 "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학생 해외연수 기본 계획’을 보면 본청과 지원청의 해외탐방 중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일본"이며 특히 역사탐방은 모두 일본으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지부는 "중국·러시아의 최근 외교관계나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움이 있어 일본으로 추진하리라는 예상은 가능"하지만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지부는 또 "전북교육청은 올바른 역사관을 키우기 위해 독도체험관을 개관하기도 했지만 역사탐방 일정표를 보면 여행사 프로그램에 따라 문화재 돌아보고 놀이동산에 하루 풀어놓는 일정으로 구성한다면 소중한 세금으로 일본에 ‘퍼주기’하는 정부 행태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지부는 "그럼에도 꼭 일본 해외탐방을 해야겠다면 반드시 현대사에 대한 명확한 역사 인식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전교조전북지부는 또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8일 발표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검정 심사 결과를 보면 심히 충격적"이라면서 "정부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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