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박물관이 3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주4‧3 75주년을 기념하는 체험프로그램 ‘동백꽃피었네’를 진행한다.
해녀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제주4‧3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의미로 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 엽서를 꾸미고, 4‧3을 기억하는 문구를 작성해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4월 9일까지 1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제주4‧3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행사장 내에 제주4‧3 관련 이야기책을 비치했다.
한편 해녀박물관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해녀인형극 ▷독도 출향해녀 특별전시 기념공연 ▷해녀복 업사이클링 등 제주해녀와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지난 2월에는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영등굿 기간이어서 ‘해녀굿’ 전시와 ‘무사안녕 양초만들기’ 행사를 마련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문화가 있는 날에 무료관람뿐만 아니라 박물관에서 해녀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해 박물관을 편하게 접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제주해녀문화의 저변을 확대해가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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